제목 韓 외환시장 세계 14위…한 계단 상승
작성자 관리자
작성일자 2016-09-02
3년마다 발표하는 세계 외환시장 거래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줄었다. 반면 우리나라 외환시장 거래 규모는 3년 전보다 늘었다. 이에 따라 세계 외환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순위 역시 한 계단 상승했다.

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'국제결제은행(BIS) 주관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조사' 결과에 따르면 올해(4월 기준) 세계 외환시장 하루 평균 거래액은 5조1000억달러로 3년 전에 비해 5.0% 감소했다.

BIS가 해당 조사를 실시하기 시작한 1986년 이래 외환시장 거래액이 떨어진 건 처음이다. 현물환 거래 규모가 1조6540억달러로 2013년 대비 19.2% 급감한 게 영향을 끼쳤다. 외환 거래 바탕이 되는 세계 무역 거래가 최근 들어 위축된 결과다.

한국 외환시장 하루 평균 거래액은 478억1000만달러로 3년 전보다 0.6% 증가했다. 세계 외환시장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.7%로 3년 전과 같았다. 국가별 순위는 조사 대상국 52곳 중 14위로 한 계단 올랐다. 외환시장 거래 규모가 전 세계적으론 마이너스로 전환했지만 한국은 증가세를 유지한 게 순위를 끌어올렸다.

한국은 해당 조사에 처음 참여하기 시작한 1998년 29위를 기록했다. 이후 2001년 16위, 2004년 16위, 2007년 18위, 2010년 13위, 2013년 15위에 올랐다.

외환시장 규모가 가장 큰 나라는 전체의 37.1%를 차지한 영국이었다. 외환시장 하루 평균 거래액이 2조4260억달러인 영국은 부동의 1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3년 전보단 3.7% 줄었다. 미국(19.4%), 싱가포르(7.9%), 홍콩(6.7%), 일본(6.1%) 순으로 뒤를 이었다. 상위 5개국의 거래비중은 77.2%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.

가장 많이 거래되는 통화(200% 기준)는 미국 달러화(87.6%)가 압도적이었다. 이어 유로화(31.3%), 일본 엔화(21.6%), 영국 파운드화(12.8%), 호주 달러화(6.9%) 순으로 나타났다. 중국 위안화(4.0%)는 8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. 중국은 2013년 10대 거래 통화에 처음 이름을 올렸었다. 원화는 거래비중이 1.6%로 15위다.

한국 장외 금리파생상품 하루 평균 거래 규모는 66억2000만달러로 15.6% 감소했다. 세계 장외 금리파생상품에선 하루 평균 2조7000억달러가 거래됐다. 3년 전보단 15.4% 증가했다. 한국이 세계 장외 금리파생상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.2%로 직전 조사(0.3%)보다 다소 떨어졌다. 국가별 순위는 17위로 조사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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